충치치료 할 때 좋은 치과 선택에 대하여.......

 

충치치료를 보내면 1년에 1~2명 정도 치료개수의 몇 배가 되는 치료를 했다고, 혹은 하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환자를 접하게 됩니다. 물론 내가 놓쳤던 충치를 찾아서 치료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치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충치까지도 전부 찾아서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치료를 한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몇 군데 치과를 다녀보시라고 합니다. 그러면 치과마다 치료개수가 많이 다르고, 따라서 치료개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경우를 접하게 됩니다.

 

많은 개수를 치료해야 한다는 치과와 적은 개수를 치료해야 한다는 치과?

어느 치과가 환자에게 좋은 치과일까요?


충치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교정치료만을 하기에-) 좀 더 객관적으로 말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결론 요약 ************** 이하 존칭 생략.

 

먼저 결론부터 알려드리면........

 

여러 치과를 다녀보자. 그리고 과도하게 많은 치료를 주장하는 치과는 배제한다.

멈춰있는 충치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하는 치과가 좋은 치과.

보철물의 탈락이나 치료한 경계면의 2차 충치가 적게 발생하는 치과.

 

여러 치과를 다녀보자. 그리고 과도하게 많은 치료를 주장하는 치과는 배제한다.

 

여러 개 충치가 보여서 치료를 위하여 다섯 곳의 치과를 다녀봤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치료할 치아의 개수가 치과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

각 치과마다 1) 2, 2) 3, 3) 4, 4) 8, 5) 10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는 가정을 해볼 때, 더 많은 충치를 찾아낸 치과가 좋은 치과일까?


오히려 제 생각에는 여러분이 피해야 할 치과는 다른 치과들과는 차별되게 개수가 확 증가한 4번과 5번 치과이다.

그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성공한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1, 2, 3번 치과의 우열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가 없다.

 

멈춰있는 충치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하는 치과가 좋은 치과.

 

보이는 모든 충치에 대하여 치료를 하려는 치과보다는 작은 미세한 충치나 멈춰져있는 충치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진행이 되면 치료를 하자고 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그런 치과는 다른 치과보다 황당하게 많은 개수의 치료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다. 숨어있는 진행성 충치=hidden caries를 놓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서 1,2,3번 치과에 대해서는 무조건 작은 개수를 말하는 치과가 좋다고 말할 수도 없고, 또 치과의사 개인적 경험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보철물의 탈락이나 치료한 경계면의 2차 충치가 적게 발생하는 치과.

 

이 내용은 일반인이 쉽게 알 수가 없다. 사실 이 부분은 치아의 상태와 환자의 관리정도에 따라서도 편차가 크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하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다른 곳에서 치료한 부위(혹은 사람)보다 빈번하게 치료한 치아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치과를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 본 내용 시작 *********************

 

많은 사람들이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할 때, 치과의사가 꼼꼼히 검사하면 충치 치료할 치아 개수가 일치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치과의사마다 치료할 치아개수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으며, 또한 치과의사 개인의 경험도 무시할 수가 없다.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특집 ‘the Quintessence. Vol. 17/No. 12/2012’ “우식이 적은 시대의 새로운 치료 concept” 섹션1,2,3에 있는 사진들이다.

 

눈으로 보고 파악하는 충치 진찰표


ICDAS_우식진찰표.jpg




X선으로 보는 충치 검사표


X선_우식진찰표.jpg




그리고 아래 사진 둘은 동일한 한 사람에게서 치료를 한 것과(원문 필자와 다른 곳에서 치료함) 치료를 하지 않은 것을 비교한 사진이 나왔다. 먼저 사진은 치료를 한 사진이고 나중 사진은 치료를 하지 않은 사진이다.


오른쪽_대구치.jpg


왼쪽_대구치.jpg



이 내용만을 보면 오히려 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가 더 오래 계속해서 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서 주장하는 것은 충치가 있다고 무조건적으로 바로바로 치료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치료하지 않았던 사진 중 네 번째가 되면 저라도 치료를 하라고 보낼 것 같다. 또한 치료한 치아와 치료하지 않은 치아 옆의 치아는 치료를 했음에도 오랫동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볼 수 있다. 그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 개인적 경험 역시 무조건적인 치료는 올바르지 않은 것 같다. 치과대학 본과생활 중에 X(파노라마)을 찍었는데 충치가 하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자세히 눈으로 보면 코드4’에 해당되었고, X선으로는 XR4~5 사이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치료를 위해서 엑스레이를 들고 보존과 수련의(서울대 치과대학)에게 갔다. 그런데 치료를 하지 말고 지켜보라고 하는 것이다.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충치의 영역이 약간 줄어든 것(재 광화) 같은 모습을 보인다.

 

물론 다른 경험을 하는 치과의사들도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던 숨어있는 진행성 충치=hidden caries를 놓친 경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the Quintessence. Vol. 18/No. 5/2013’ “Hidden caries를 생각한다.” 특집 섹션 1,2,3 참조)

 

hidden_caries_01.jpg


hidden_caries_02.jpg



 

이렇듯 치과의사들은 다양한 경험과 치료에 대한 자기의 판단기준을 가지고 치료를 한다. 그리고 hidden caries를 놓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좀 더 치료할 개수가 많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떤 경험과 판단기준을 가지든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자세는 중요한 것 같고, 너무 무리한 치료는 좋지 않으며, 가급적 건전한 치질의 삭제는 줄여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래 사진을 보면

(사진출처 : ‘the Quintessence. Vol. 19/No. 1/2014’ “일본의 우식치료를 바꾸자.” 특집)

특정 처치를 한 그룹(ICON)과 아닌 그룹을 3, 5년에 걸쳐 비교한 표이다. 물론 처치를 한 그룹에서 효과가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건전한 치질삭제를 줄이자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아무것도 처치하지 않은 그룹(Control)에서 조차도 충치의 확장 및 진행의 비율은 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ICON_처치_01.jpg


ICON_처치_02.jpg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다른 치과의사들보다 현저하게 치료할 개수가 많다고 하는 치과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치료할 개수는 치과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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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만하고 충치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최근의 충치치료에 대한 개념'을 잡기위하여 

치과의사이면서 치과저널 및 서적을 번역하는 장세원치과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퀸테센스' 특집 3(7개 정도의 저널)분량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았다


각 자료는 다음과 같은 균형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

첫째, 과도한 치료 및 치질삭제의 위험성과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의 중요성

둘째, 그렇다고 지켜보다가 놓치는 hidden caries의 위험성

세째, 건전한 치질 삭제를 줄이려는 노력 등으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겠다


이 자리를 빌어 장세원치과 원장에게 감사를 드린다